'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의 신병이 미국으로 넘겨졌다.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와 포베다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경찰청은31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권 씨의 신병을 미국 사법당국 관계자와 미국 연방수사국, FBI 요원들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몬테네그로 경찰청이 언론에 배포한 사진을 보면 검은색 옷을 입고 눈을 가린 상태의 권 씨를 현지 경찰이 공항에서 호송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권 씨가 미국으로 인도된 것은 지난해 3월 23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지 1년 9개월여만이다. 권 씨는 한국으로 송환되기 위해 그간 현지에서 끈질기게 법적 대응했지만 결국 무위로 그쳤다.
법무부는 앞으로 미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권 씨가 양국에서 죄책에 맞는 처벌을 받게 하고, 범죄 수익도 환수해 피해가 회복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