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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별세‥향년 100세

제39대 미국 대통령을 역임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29일 조지아주 고향 마을 플레인스 자택에서 가족들이 있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카터재단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1924년 10월 1일생인 카터 전 대통령은 과거 암 투병을 했지만, 2022년 10월 98번째 생일을 맞으면서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장수 기록을 세웠다.

1962년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되며 정계에 진출한 카터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지사를 거쳐 1976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제럴드 포드 당시 대통령을 누르고 대통령이 됐다.

재임 기간 '캠프데이비드 협정'으로 불리는 중동 평화 협상 중재를 이끌어 내 중동 평화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스태그플레이션을 잡지 못해 경제 정책이 비판을 받았고, 이란 이슬람 혁명 후 강경파 대학생들이 미국 대사관을 점거하는 사건으로 지지율을 잃으면서 공화당의 레이건 후보에 패해 단임 대통령에 그쳤다.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는 카터 센터를 설립해 평화·민주주의 증진과 인권 신장, 질병 퇴치를 위한 활동에 나섰다.

열악한 주거 환경에 놓인 사람들의 주거 문제를 돕는 봉사단체 '해비타트 프로젝트'(사랑의 집짓기) 활동에 적극 나섰다.

1994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를 선언한 '1차 북핵 위기' 때는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담판해 북미 협상의 물꼬를 텄고, 미국인 억류 사안이 불거진 2010년과 전직 국가수반 3명이 방북한 2011년 4월에도 북한을 방문했다.

이 외에도 에티오피아, 수단, 아이티, 세르비아, 보스니아 등 국제 분쟁 지역에서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중재자로 나서면서, '가장 위대한 전직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200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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