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의 명문 대학인 카렐대 철학부 건물에서 21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총격범이 24세 남성이며, 카렐대 예술학부 학생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본드라체크 경찰총장은 총격범이 '끔찍한 부상'으로 사망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 경찰과의 교전에서 총을 맞은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총격범이 이날 오후 고향 마을을 떠나 프라하 시내로 향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총격범의 고향에서는 55세 아버지가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총격범이 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경찰은 총격범 자택을 수색해 총격범이 한 남성과 그의 생후 2개월 딸을 살해한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카렐대 철학부에서 발생한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며 "총격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23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 Click Here to get More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