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6일 오후 대통령실에 공문과 등기우편을 보내 윤석열 대통령에게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재차 통보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에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적시해 소환을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측은 소환 불응 이유로 "변호사 선임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는 점을 든 걸로 전해졌다.

이후 윤 대통령은 자신의 검찰 선배인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필두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등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한 걸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아직 내부 입장을 정리 중"이라며 "가급적 빨리 정리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검찰의 2차 소환 요구 날짜는 이번 주 후반쯤으로 알려졌는데, 윤 대통령이 자신의 내란 혐의에 대해 사법 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만큼 소환에 또다시 불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소환에 또다시 응하지 않을 경우 3차 소환을 통보하거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로 신병 확보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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