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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표직 사퇴…"탄핵 찬성, 고통스럽지만 후회 안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6일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한동훈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가 붕괴돼 당 대표로서 정상 직무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고통받은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허리 숙여 인사했다.또 "탄핵으로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께 많이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그런 마음을 생각하며 탄핵이 아닌 더 나은 길을 찾아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며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다. 미안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2월 3일 비상계엄 조치는 불법적이었고,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한 것도 후회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12월 3일 밤 당대표와 의원들이 국민과 함께 앞장서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불법 계엄을 막아냈다"면서 "그것이 진짜 보수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탄핵안 가결 후 한 기자가 탄핵 찬성을 후회하냐고 물었고, 잠깐 많은 생각이 스쳐 갔다"면서도 "마음 아프신 지지자분들을 생각하면 참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계엄이 잘못이라고 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폭주와 범죄 혐의기 정당화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면서 "이 대표 재판 타이머는 멈추지 않고 가고 있고, 얼마 안 남았다"고 지적했다.한 대표가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지 146일 만이다.

한 대표는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대표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당 지도부가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한동훈 대표가 오늘 공식 사퇴함에 따라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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