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 여름 이후 처음으로 7% 아래로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업체인 프레디맥이 대출 기관들을 상대로 조사해 14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6.95%로 떨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폭스비즈니스 방송이 보도했다.
프레디맥의 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하고 있고 연방준비제도가 내년에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을 고려할 때 새해에는 주택시장이 점진적으로 해빙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이날 3.91%를 기록하며,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떨어졌다.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수요 회복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은행협회는 지난 13일 대출 신청이 6주 연속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와 함께 뉴욕 맨해튼의 11월 임대료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동산 중개업체에 따르면 뉴욕 번화가인 맨해튼의 11월 임대료의 중간값은 4천 달러, 한화 약 520만 원으로 10월보다 4.6%, 1년 전보다는 2.3% 각각 하락했다.
최근 맨해튼을 포함해 일부 지역의 임대료는 아파트 건설 증가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등으로 인해 떨어지고 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