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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율주행 안전성 또 논란

전기차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이 부적합한 환경에서 작동하면서 최소 8건의 치명적이거나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연방 데이터베이스와 공공기관 문서 등을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최근까지 오토파일럿이 시골길 등 주행 변수가 많은 도로에서 작동하면서 최소 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2019년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사고의 경우 시골 도로에서 자율주행 중이던 테슬라 차량이 도로 경고등을 무시하고 내달리는 모습이 확인됐다. 테슬라의 사용 설명서 등을 보면 오토파일럿의 주요 기능인 오토스티어에 대해 "중앙분리대가 있고 차선이 명확히 그어져 있으며 교차 주행이 없고 출입이 통제되는 고속도로에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테슬라가 지리적 특성에 따라 오토파일럿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었지만 확실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는 빠르게 발전한 기술에 대한 정부의 감독 부재가 어떤 결과를 초래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가 사고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만 너무 수동적으로 접근하면서 테슬라 운전자·탑승자 등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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