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공개되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다음달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TV 드라마상 후보로 지명됐다.
골든글로브 주최 측은 9일 제82회 시상식 후보 명단을 발표하며 '오징어 게임'이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해당 부문 후보에 오른 다른 작품으로는 지난 9월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 기록을 쓴 일본 배경 드라마 '쇼군'과 넷플릭스의 '외교관', 피콕의 '데이 오브 더 자칼' 등이 있다.
현지 매체들은 방영되지도 않은 작품이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에 지명된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통상 미국 방송사들은 연말에 새 작품을 내놓지 않는데, 넷플릭스가 이같은 관행을 깨고 크리스마스 휴가철에 '오징어 게임' 시즌2를 공개하기로 하면서 방영 전인 작품이 시상식 후보에 오르게 됐다고 미국 언론은 설명했다.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5일 열린다.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재작년 초에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세 개 부문 후보로 올랐고, '깐부 할아버지' 역의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