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푸틴 대통령은 8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특별군사작전'에 참가한 군인들과 비공식 대화를 하는 자리에서 100일 남은 내년 3월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러시아 상원은 대통령 선거일을 내년 3월 17일로 확정한 바 있다.푸틴 대통령은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권한 대행을 맡은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이나 총리로서 실권을 유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임기를 6년 더 연장하게 된다.또 2020년 개헌으로 두 차례 더 6년 임기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길을 열었기 때문에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할 수도 있다.러시아여론조사센터 브치옴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지난주와 같은 78.5%로 집계됐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