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모방한 여러 게임을 일반인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놀이공간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처음으로 개장했다.
넷플릭스는 ‘스퀴드 게임: 더 트라이얼 익스피리언스’(Squid Game : The Trials Experiences)(이하 체험존)라는 이름으로 LA 시내 중심가 CBS 스튜디오의 한 층에 체험 공간을 꾸렸다.
6개의 게임 존으로 구성돼 한 게임당 최대 40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으며 최소 39달러, 우리 돈 약 5만 2천원을 내고 티켓을 구매하면 기본적으로 5개 게임에 참가할 수 있다.
첫 번째 게임은 ‘메모리 스텝’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 속에서 바닥 유리가 깨지지 않는 곳을 찾아가야 게임을 모방한 것이었다. 두 번째 게임은 달고나 과자 떼기와 구슬치기를 결합한 듯한 형태로 구슬을 던져 동그라미, 세모, 네모, 우산 모양의 그림 안에 넣어야 하는 게임이었다.
세 번째 게임은 두 팀으로 나뉜 참가자들이 각각 다른 구역으로 들어가 모형 배에 탄 뒤 상대편 배의 위치를 찾아내 침몰시키는 게임이다. 이어 상자 안에서 도구를 이용해 모형 인체 장기를 꺼내는 게임을 거친 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체험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손목에 참가 번호가 쓰인 밴드를 착용하는데, 게임 공간을 둘러싸고 있는 센서가 참가자들의 움직임을 감지해 탈락자에게 진동 신호를 보낸다. 넷플릭스 측은 이 체험 공간을 내년 1월까지 연 뒤 이용자 반응 등을 보고 연장 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