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비만 치료제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은 비만율이 가장 낮은 부유층 거주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7일 미국 보험분석업체를 인용해 뉴욕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 주민 2.3%가 오젬픽이나 위고비 등 비만치료 주사제를 처방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부유층이 모여 사는 곳으로 교육과 경제적 능력뿐 아니라 건강과 관련한 각종 지표가 다른 지역 주민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곳이다.
특히 뉴욕 전체의 비만율이 25.4%인데 반해 어퍼 이스트 사이드 주민의 비만율은 9%에 불과하다. 비만율이 높고 당뇨병 발병이 흔한 브루클린 이스트 뉴욕의 경우 비만 치료제 처방률은 어퍼 이스트 사이드 지역의 절반 수준인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