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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23일 방류 개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오늘(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은 23일 "해양 방류를 오늘 오후 1시에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류한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내년 3월까지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염수 양은 3만 1,200t으로, 이는 2011년 3월 사고 이후 보관 중인 오염수 약 134만t의 2.3%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방류 이후 원전 인근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를 정기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방류 안전성을 점검해온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IAEA 직원들이 방류 첫날부터 현장에서 배출되는 오염수가 안전기준에 부합하는지 감시·평가하고 감시 자료를 실시간 공개한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방류 안전성에 관한 설명에도 일본 어민과 중국 등 주변국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도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그제(22일) 주중 일본 대사를 초치해 항의한 데 이어 일본산 수산물이나 식품 등에 대한 추가 수입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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