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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 성공하면 모든 수입품에 보편적 관세 10% 부과"

재임 기간 일방적인 보호무역정책으로 여러 나라와 갈등을 빚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재선에 성공하면 모든 수입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저녁 뉴저지주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으로 경제 참모들을 불러 내년 대선에서 경제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를 논의하면서, 미국이 수입하는 사실상 모든 제품에 "보편적 기본 관세"(universal baseline tariff)를 부과하는 방안도 논의됐다고 전했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10% 관세를 주장했다. 그는 "(외국)기업들이 와서 자기들의 제품을 미국에 덤프(dump·적정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면 자동으로 한 10% 관세를 내야 한다고 하자"면서 "난 모두가 10%를 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참모들은 관세 정책이 주요 대선 공약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워싱턴포스트에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새로운 관세가 실제 도입되면 세계 경제에 엄청난 혼돈을 초래하고, 이에 따른 다른 국가와 갈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있었던 무역 분쟁을 넘어서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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