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19일 시카고에서 개막했다.
나흘 간 일정으로 열리는 전당대회 첫날 행사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사로 나서 사실상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후보 사퇴를 요구한 사람들에게 화가 났다고 하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는 (대통령이라는) 내 일보다 내 나라를 더 사랑하며, 우리는 2024년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녀(해리스 부통령)는 미국의 미래에 족적을 남길 역사적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나는 해리슨-월즈 당선을 위해 누구도 보지 못한 최고의 자원봉사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연단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여사는 자신이 바이든 대통령과 사랑에 빠진 여러 순간 가운데 하나로 후보 사퇴를 결심했던 당시를 거론하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일정에 없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깜짝' 방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역사에 남을 당신의 지도력과 우리 나라를 위한 평생의 봉사에 감사한다. 우리는 영원히 당신에게 감사할 것"이라고 후보 자리를 물려준 바이든 대통령에게 각별한 감사를 전했다.
행사에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에 맞섰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참석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