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후 복귀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가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5이닝 동안 비자책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지난해 5월 27일 LA 에인절스전(5이닝 6피안타 2실점) 이후 444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13일 류현진이 속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1대 4로 승리했다.

이날 류현진은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3개를 기록해, 8대 2로 크게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물러났다.

1회 1사 1루에서 나온 토론토 1루수 브랜던 벨트의 포구 실책으로 위기에 몰렸고, 2사 1, 2루에서 댄스비 스완슨에게 3루수 옆을 뚫은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으나 이후 실점 없이 5회까지 던지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이 팔꿈치수술 후 긴 재활 끝에 복귀해 치른 3번째 경기였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류현진은 긴 재활 끝에 이달 메이저리그에 돌아왔다.

복귀전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와 뒤이어 치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대결에서 팀이 2경기 연속 패배했는데, 이번 승리로 팀이 3연패 부진을 끊어내면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4.00에서 2.57로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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