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이 발표한 과학논문들 가운데 주목도가 높은 논문 건수를 기준으로 매긴 순위에서 일본이 13위로 내려앉았다.

일본 문부과학성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는 8일 2019∼2021년 작성된 과학논문을 바탕으로 분석한 ‘과학기술지표 2023’ 보고서에서 인용 횟수가 상위 10%인 과학기술 논문 순위에서 일본은 한 해 평균 3천767편으로 기존 12위에서 13위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13위였던 이란은 3천770편으로 12위가 됐다. 일본은 이 순위에서 10년 전에 6위였으나 한국은 물론 스페인, 이란에도 밀리면서 역대 최하위인 13위까지 떨어졌다. 한국은 4천100편으로 집계돼 11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인용 횟수가 상위 1%인 과학기술 논문 순위에서도 일본은 10위에서 12위로 하락했고, 한국은 1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인용 횟수가 상위 1%인 과학기술 논문, 과학논문 발표 건수에서 모두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중국(5만4천405편), 미국(3만6천208편), 영국(8천878편), 독일(7천234편), 이탈리아(6천723편)가 전년과 동일하게 1∼5위를 차지했다. 산케이 신문은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일본의 국제적 지위 저하가 눈에 띄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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