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카드 빚이 천5백조 원대를 넘어서고 연체율도 13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가계신용 보고서를 보면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는 2분기 1조1천40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70억 달러, 5.8% 증가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는 팬데믹 이후 감소했다가 2021년 이후 다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미국의 신용카드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7.2%에서 올해 2분기 9.1%로 올랐으며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2011년 1분기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90일 이상 장기 연체율도 지난해 2분기 5.1%에서 올해 2분기 7.2%로 2%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특히 18∼29세 젊은 층의 카드 장기 연체율이 10.5%로 가장 높았고, 30∼39세도 9.7%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