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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1인자 이란서 피살…“이란, 이스라엘 직접 공격 명령”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이스라엘 공격으로 살해됐다고 하마스가 31일 밝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하니예가 현지시간 30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도 성명을 내고 하니예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직후 그의 거주지를 표적으로 한 이스라엘의 급습을 받아 경호원과 함께 살해됐다고 밝혔다. 

하니예는 이란이 '저항의 축'이라 부르는 하마스,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등의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페제시키안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이란에 있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란 측 설명대로 이스라엘군의 소행이 맞다면 지난 4월 이후 100여 일 만에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두 번째로 직접 공격한 것이다.

 하니예는 올해 62세로 지난 2007년 가자지구의 하마스 지도자를 맡았고 2017년엔 지도자 자리를 야히야 신와르에게 넘기고 하마스의 정치국장이 돼 카타르에서 생활해왔다. 

가자전쟁 발발후엔 이집트, 카타르,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과의 휴전협상에 참여해왔다. 

가자전쟁이 10개월째 이어지는 와중에 하마스 서열 1위 지도자가 이란에서 살해되면서 휴전협상의 앞날과 이란의 대응 등을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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