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보건원이 코로나19의 장기 후유증 치료법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다고 31일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립보건원은 11억 5천만 달러, 한화 약 1조 4,761억 원을 투입해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을 규명할 방침이다.미 국립보건원은 우선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일부 또는 잔재가 인체에 남아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을 확인하기 위해 항바이러스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25일간 복용했을 때 증상이 완화되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또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되는 이른바 '브레인 포그'에 대한 치료법으로 인지훈련 프로그램이 효능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미 국립보건원은 이어 기립성 빈맥증후군을 포함하는 자율신경계 이상과 수면장애 치료법에 대한 시험 등도 준비하고 있다.
1번 연구의 1차 시험 대상은 최대 900명이다.지난해 미국 UCLA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가운데 30% 정도가 후유증을 호소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