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악명 높은 해커 집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16일 '북한의 해커들은 어떻게 폭탄 제조 자금줄이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포린폴리시는 북한의 비밀 해커 그룹이 최근 수년간 미국이나 한국의 싱크탱크, 정부 기관 등을 상대로 민감한 데이터를 뽑아내며 조용한 전쟁을 벌이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론 가상화폐 망을 공격해 화폐를 훔치거나 돈세탁을 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바깥세상과 단절된 공산주의 독재국가로 가난에 찌들어 있고 재화가 부족한 상태이지만, IT 기술에 능하고 거침없이 인터넷을 뒤지고 약탈하는데 숙달돼 있다고 평가했다.또 북한은 이런 사이버 해킹 능력을 활용해 경제난 속에서도 핵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