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기밀 문건 유출 혐의로 체포된 미 공군 주 방위군 소속 잭 테세이라 일병이 14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법원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테세이라는 매사추세츠 교외에 있는 자택에서 방송사 헬리콥터들이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가운데 연방수사국(FBI) 무장 요원들에게 체포됐습니다. 테세이라 일병은 국방 기밀 정보를 허가 없이 반출하고, 소지, 전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메릭 갈런드 미 법무부 장관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FBI 요원들이 테세이라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며,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수사 당국이 돌파구에 근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인 잭 리드 의원(민주·로드아일랜드)은 다음 주 미 의회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청문회가 예정돼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드러난 정보 처리 방식의 문제, 보안과 승인 절차, 정보 유출 재발 방지책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