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또다시 로또 대박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복권인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지난 1일 추첨까지 39차례 연속 나오지 않아 '잭폿' 당첨금이 10억9천만달러(약 1조4천704억원)로 불어났다고 AP 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같은 1등 당첨금은 미국 복권 역사상 9번째로 큰 규모다.1등 당첨금은 29년에 걸쳐 나눠 받거나 한꺼번에 수령할 수 있다. 일시불로 받으면 당첨금이 작아진다.
3일 추첨에서 단독 1등이 나와 일시금으로 받을 경우 당첨금은 5억2천730만달러(약 7천113억원)가 된다.
파워볼 1등의 행운을 거머쥐려면 흰색 공의 숫자 1∼69 가운데 5개, 파워볼로 불리는 빨간 공의 숫자 1∼26 가운데 1개를 맞혀야 한다. 이들 6개 숫자를 모두 맞힐 확률은 2억9천220만분의 1에 그친다.
파워볼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토요일 세 번 추첨하는 데 올해 1월 1일 1등 당첨자(당첨금 8억4천220만달러·약 1조1천361억원)가 나온 이후 잭폿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파워볼과 함께 미국 양대 복권으로 꼽히는 메가밀리언스에서는 지난달 26일 미국 복권 역사상 8번째로 큰 당첨액인 11억3천만달러(약 1조5천243억원)의 주인공이 나왔다.
메가밀리언스의 1등 당첨 확률은 3억260만분의 1로 파워볼보다 낮다.